2021학년도 고려대 편입 전형변경이 갖는 의미는?

2021학년도 고려대 편입 주요 변경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편입시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려대도 2021학년도 편입전형을 변경을 발표하였는데요. 고려대의 편입전형 변경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심도(?)있게 파헤쳐보겠습니다.

 

일반편입에서 공인어학성적의 역할, 진입장벽에서 합격의 히든 KEY로 바뀌다!

 

1. 공인어학성적 최저기준 폐지

고려대 편입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토익도 아닌 토플이나 텝스같은 공인영어 성적의 최저기준 점수가 필요했습니다. 이는 공인영어 최저점수 충족해야 할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토익이 아닌 토플이나 텝스를 준비해야 하는 2가지의 진입장벽을 넘어야 했습니다. 이는 지원을 포기하게 만들고 경쟁률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이를 폐지한다는 건 진입장벽이 사라져 지원하는 데 부담이 없고 경쟁률이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2. 다단계 전형에서 일괄전형으로 변경

1단계 필기고사를 통과해야 2단계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필기고사는 또 다른 진입장벽의 역할을 하게 되고 필기고사의 중요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를 일괄전형으로 변경하면서 필기고사의 중요도를 다른 전형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3. 면접폐지

면접은 아무리 객관적이라고 하더라도 면접관이 사람이다보니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같이 면접을 보는 경쟁자에 의해 비교가 되기 때문에 본인의 면접순서도 중요합니다. 이렇듯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면접이 폐지되니 나머지 전형인 필기와 서류의 중요도가 높아지겠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그 이유는 새로 추가된 선택서류 때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겠습니다.

선택서류 예시에서 공인어학성적, 자격증, 인증서 등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지원자격에서 사라진 공인어학성적이 갑자기 선택서류에서 깜짝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지원자격에서 안볼께. 대신에 본격적으로 전형으로 반영해서 공인어학성적이 높을수록 서류점수를 더 줄꺼야'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폐지된 면접비중인 20%는 공인어학성적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필기 60%, 서류 40%은 필기 60%, 서류 20%, 공인어학성적 20%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 일반편입에서 공인어학성적의 역할이 진입장벽에서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히든키로 변경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일반편입에서 인문, 자연계 전형방법 기준

 

 

공인어학성적 최저기준 폐지의 수혜는 학사편입/의료인력전문학사편입학일 수 있다!

지원자격 변경사항에서 공인어학성적 최저기준 폐지가 전체 전형에 해당된다고 했을 때 전형에 변경이 없는 학사편입/의료인력전문학사편입학은 공인어학성적의 부담이 거의 없어집니다. 학사편입에서는 면접 20%가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서류 20%에서 공인어학성적이 반영된다고 해도 일반편입에서 반영하는 수준만큼은 아닙니다. 그리고 다단계이기 때문에 1단계 통과 기준인 필기고사의 중요도가 매우 높습니다.

 

즉, 인문계, 자연계 기준으로 1단계 필기 60%, 2단계 서류 10%, 공인어학성적 10%, 면접 20%라고 바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학사편입에서 인문, 자연계 전형방법 기준

 

고려대에서 공개한 내용은 기본적인 내용만 담고 있어 추후 모집요강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될 때 일부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만, 현재 공개된 내용만으로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은 다 전달해 드린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모집요강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겠죠.

 

 

2021학년도 고려대 편입 전형 주요 변경사항

 

<출처: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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